한 여름 밤의 꿈.......Serenade to Summertime / Paul Mauriat
풍순
2018. 6. 26. 17:04
한 여름 밤의 꿈 藝香 도지현현란하게 깜박이는 네온의 불빛
밀물처럼 밀려 왔다
썰물처럼 썰려가는
수 많은 인간의 군상
그 많은 군상 중에서
한 마리의 우아한 나비가 되어
나풀나풀 나래를 펼치고 날아 보고 싶다
한 사람의 보헤미안이 되어
한 송이의 나르시스로 피어나
거울 속의 나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여
끝 없는 꿈의 세계로 빠져 본다
저 멀리 하늘에 깜박이는 수 많은 불빛
그 많은 별을 헤아리며
가슴 속에 수 놓은 아름다운 그대
두둥실 떠 오른 둥근 달 속에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피어 있는
아름다운 달맞이꽃 한 송이
이 모든 것들을 소유하고 싶다
이 모든 것들은 나에게
정녕 한 여름 밤의 꿈일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