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순 2018. 7. 2. 16:25


       접시꽃   
                   향기 이정순
그대 기다리는 빈 가슴에 
빠알간 꽃 피었습니다 
뜨락 한 귀퉁이에 곱게 핀 
꽃이여 그리움의 햇살 
저만치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 한 종지 
먹을 수 없이 속이 탄 검붉은 
꽃으로 몸부림의 울림 들이는 
듯 하오, 어서 기다리는 마음에 
물 한 모금 전해 주오.



모사리 편지지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