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순 2018. 1. 26. 04:43


비어(飛魚)의 꿈
                  마루 박재성
보았노라
남쪽 맑은 바다에서
은빛 휘날리며
물빛 박차는 비어(飛魚)를
먹먹한 수평선 위로
날랜 몸매에서 
물방울 뚝뚝 떨구며
하늘
그 안에 숨겨진 삶의 구도(求道)인 양
제 한 몸 날려
품었으리라
드높은 이상을
하물며
오늘의 나를 박차고
날자
내일을 위하여
*비어(飛魚) : 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