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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개로 만든 그림

풍순 2018. 3. 10. 15:25

나비 날개로 만든 그림

물감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자연의 색채, 이색 공예품들
절구 찧는 흑인 여인, 나무 타는 남자, 코끼리와 기린...
나비 날개를 붙여 그린 그림이 경탄을 자아낸다.
그림은 하나같이 물감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색감을 자랑한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아프리카 풍속화 같지만,
이 그림은 다양한 나비의 날개를 붙여 그린 그림이다.
경북 안동 하회동 탈 박물관에 소장된 나비 그림들을 만나본다.



야자나무 아래 코를 휘두르는 코끼리를 얼룩무늬 나비의 날개로 묘사했다.



코끼리의 눈 모양은 나비의 날개 중 눈동자를 닮은 부분을 오려내어 붙인 것이다.
푸른색 눈동자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번득인다.



검은 피부의 흑인 여성들이 절구를 찧고 있다.
나비 날개의 화려한 색채가 화면 전체에 고루 배치되어 조화로움을 자랑한다.



두 마리의 닭이 눈을 부릅뜨며 상대방의 빈틈을 노린다.
닭 벼슬 부분은 흔히 보기 힘든 빨간색 날개로 처리했다.



흰 바탕에 검은 얼룩이 있는 나비 날개를 잘라 기린을 만들었다.



영양으로 추정되는 뿔 달린 동물의 얼굴을 노란 나비의 날개로 묘사했다.



야자나무를 오르는 남자의 모습을 묘사한 이 그림의 맨 아랫부분에는
각양각색의 나비 날개가 놓여 있다. 마치 나비의 무덤 같다.



한 여인이 등짐을 지고 전통가옥에서 나오고 있다.
나비의 날개로 여인의 화려한 옷을 표현한 솜씨가 절묘하다.



검은 피부의 매력적인 여인을 나비 날개로 그렸다.
주황색 머리띠 역시 점박이 무늬 나비의 날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