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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현상과 헷갈리기 쉬운 '질병 신호'

풍순 2018. 4. 25. 15:39
나이가 들어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면 염증성 폐질환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나이가 들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많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체 이상 증세를 모두 평범한 노화 현상이라고 여겨 대수롭게 넘겨서는 안 된다. 잘못하다간 몸이 알려주는 질병의 신호까지 놓칠 수도 있다. 노화 현상과 비슷하지만 질병의 신호일 수 있는 증상들을 알아봤다.


◇체중감소-염증성 폐질환


갑작스러운 체중감소는 노화가 아닌 염증성 폐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50대 이상이 되면 근육을 구성하는 근섬유의 기능이 약해지고 크기가 작아져 근육량이 감소한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한 달 만에 3kg 이상 체중이 줄었거나,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결핵 등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염증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때문에 염증이 있다면 똑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사용되는 양이 많다 보니 체중이 쉽게 준다. 더불어 염증 자체가 세포 속 에너지 공급원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기력도 쇠해진다.


◇침침한 눈-비문증


눈이 침침하면서 이물질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겹친다면 단순한 노안이 아닐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가까운 곳의 글씨나 물체를 보기 힘들어진다. 눈의 굴절력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시선에 따라 작은 벌레나 실, 선 등이 움직이는 것 같은 증상이 더해지면 비문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물질의 개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통증이 생기면, 망막이 손상된 망막박리나 망막열공일 수 있다. 이때는 출혈이나 시력저하, 악화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소화불량-담석증


나이가 들면 유독 소화불량이 많이 생긴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인데, 위산의 분비량도 떨어지고 소장과 대장 운동 기능도 저하된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소화불량은 노화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특징적으로 명치와 우측 상복부에 지속적 통증이 발생하고 열까지 동반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배가 아프고 더부룩한 느낌이 5시간 이상 된다면 질병일 확률이 높다. 담석증은 지방 분해 효소인 담즙을 분비하는 담낭(쓸개)에 콜레스테롤 등이 돌처럼 뭉쳐 쌓이면서 발생한다. 담즙분비에 따라 담석이 움직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데 심해지면 어깨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