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비타민D 혈중수치가 높으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의 세드릭 갈랜드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폐경 여성 3천325명이 대상이 된 2건의 임상시험과 1천713명이 대상이 된 관찰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이 여성들은 모두 55세 이상(평균 63세)의 폐경 여성으로 연구 참가 당시엔 유방암이 없었다. 관찰 기간은 평균 4년으로 이 기간에 모두 77명이 새로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종합 분석 결과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60ng/ml 이상인 여성은 20ng/ml 이하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5분의 1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갈랜드 교수는 밝혔다.
전체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연령, 체중, 흡연, 칼슘 섭취 등 유방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이 연구는 모두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폐경 전 여성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갈랜드 박사는 덧붙였다.
비타민D 혈중수치 60ng/ml 이상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 정도가 되려면 비타민D 보충제 4천~6천IU(국제단위)를 매일 복용해야 한다.
정부의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미국 의학원(National Academy of Medicine)이 2010년 발표한 혈중 비타민D 권장 수치는 20ng/ml 이상이다.
그러나 비타민D의 정상수치를 어느 수준으로 잡아야 하느냐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공중보건 연구단체인 '대중건강'(GrassrootsHealth)은 혈중 비타민D 정상수치가 50ng/ml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의학원의 비타민D 하루 권장 섭취량은 1세 이전 400IU, 1~70세 600IU, 70세 이상 800IU이다.
하루 섭취량이 1만IU가 넘을 땐 구토, 변비, 부정맥, 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유방암 외에 대장암, 폐암, 방광암, 성인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다른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온라인판(6월 15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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