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숭배와 존경 기다림의꽃 해바라기ㅡ
부산시민공원에서..
해바라기 에게 - 이해인
해님의 얼굴은 보고
또 보아도 자꾸만 보고 싶어
어느새 키만 훌쩍 컸구나
해바라기야
해님의 음성은 듣고
또 들어도 자꾸만 듣고 싶어
귀를 너무 세우다가
머리까지 너무 무거워
고개를 떨구었구나
그래 옆 친구와는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그리움이 하도 깊어
어느새 까맣게 가슴이 탔구나
해바라기야
전설
그리스 어느 연못에 바다의 신의 딸 두 자매가 살았다.
그들에게는 해진 후부터 동틀 때까지만 연못 위에서 놀 수 있다는 규율이 있었다.
그러나 그 규율을 지키지 못하고 동이 트고 태양의 신 아폴로가 빛을 발하면서
그 황홀한 빛에 두 자매는 넋을 잃었다. 두 자매는 아폴로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언니는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말해 동생이 죄수로 갇혔다.
언니는 아폴로의 사랑을 독차지하려 하였으나 아폴로는 그녀의 마음을 알아챘다.
그녀는 며칠간 아폴로의 사랑을 애원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발이 땅에 뿌리박혀
한포기 꽃으로 변했는데 그 꽃이 바로 해바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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