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 글/고운♡시

미운 사랑비가 내리면

풍순 2018. 8. 28. 16:54
 

미운 사랑비가 내리면 / 청하 허석주 밤비가 자박 자박 내리면 외로워진 어둠이 비맞는 가로등을 깨웁니다 빗방울 속에 스민 그리움이 부르면 두볼에도 울컥 빗물이 흘러 내리고 세월에 묻어 버린 잊힌 날들은 빈술잔에 서러움으로 채워져 가네요 살아 가면서 제일 참기 어려운건 어둠 속에 살아 남은 고독함 입니다 행복을 빌며 술잔을 비워 보지만 비젓은 눈망울엔 미운 사랑비만 내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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