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손목 등 주의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황혼육아'를 하는 노인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노인들이 자녀를 돌보기는 쉽지 않다. 쑥쑥 자라는 아이들과 달리 조부모는 점차 노화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수시로 안거나 업어줘야 하고, 손빨래가 필요한 세탁물도 있다. 아이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손목에 부담을 줘 통증이 생기도 한다. 황혼육아를 하는 노인들이 주의해야 하는 질병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아이 들어 올리며 손목 많이 쓰면=손목터널증후군 조부모는 육아를 하면서 아이를 들어 올리고 눕히는 등 여러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손목에 무리를 주게 된다.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하면 손목 부위의 힘줄과 신경에 여러 자극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자제해야 하지만 육아 특성상 불가피하게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 예방이 어렵다. 이럴 때는 평소 손목을 손등 쪽으로 꺾는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팔을 뻗은 상태에서 손등을 위로 해 손목을 아래로 꺾는다. 손바닥 쪽 팔 근육과 팔꿈치 안쪽이 당겨지는 것이 느껴지면 10~20초 동안 정지한다. 이 동작을 2~3회 반복 실시한다. ◇아이 업을 때 무릎·고관절에 부담=퇴행성관절염 노인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 변화에 따라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주로 체중을 많이 받게 되는 무릎이나 고관절에 주로 발생하는데, 문제는 아이를 돌보다 보면 무릎과 고관절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를 재우기 위해 안거나 등 뒤로 업는 게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무릎 각도가 140도 이상 접히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은 본인 체중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이를 안거나 업을 때는 무릎을 굽히고 아이 키 높이 정도로 몸을 낮춘 뒤, 아이를 가슴에 밀착시켜 안아 올려야 한다. ◇아이 들어 올리면서 허리 부담가면=척추관협착증 조부모의 영유아 손자녀 양육은 척추에도 부담을 준다. 무릎이나 고관절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업어야 할 때나 아이를 들 때 허리 힘만으로 들어 올릴 경우 디스크 압력이 높아져 디스크가 손상된다. 허리를 숙이는 동작만으로도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2.5배에 달한다. 약 10kg의 영유아를 들어 올리는 행동은 조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척추가 반복해서 과도한 부담을 받으면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등이 좁아져 허리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추간판이 튀어나와 척수와 신경을 직접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키면서 통증이 생긴다.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를 30분 이상 안거나 업지 말고, 안고 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실내에서 아이만 보고 자기 시간 없으면=우울증 조부모가 아이를 보다 보면 우울증도 불러올 수 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자녀일지라도, 온종일 집 안의 한정된 공간에서 지내면 정신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아이에게 온 신경을 써야 하는 것도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우울증 증상으로는 식욕저하, 우울감,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기력이 크게 저하되고 집중력도 사라진다.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자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거실에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틀어 고립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활패턴만을 고집하지 말고 아이의 생활 패턴에 맞춰 아이가 낮잠을 잘 때 함께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9/2020031905809.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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