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3 Adobe Flash Player 설정 관리자 페이지]
우리가 사용할 메뉴는 왼쪽에 보이는 설정 관리자 부분이다. 이 중 ‘전역 저장소 설정 패널’과 ‘웹 사이트 저장소
설정 패널’을 통해 플래시 쿠키를 관리할 수 있다. 먼저 ‘전역 저장소 설정 패널’을 클릭해보자.
[그림 4 전역 저장소 설정 패널]
해당 설정 패널은 웹 사이트에 존재하는 플래시가 사용자에 컴퓨터에서 얼만큼의 용량을 사용하게 할지, 또 플래시가 사용자 컴퓨터에 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를 설정하는 페이지다. 사용자의 판단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되, 만약 웹 사이트에서 어떠한 정보도 저장할 수 없도록 용량을 전혀 할당하지 않게 되면 특정 웹 사이트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페이지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플래시 쿠키를 생성하는 플래시의 활동을 막기 위해서는 간단히 ‘타사 Flash 내용을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란에서 체크를 해제하면 된다.
(페이지 내에 설명된 것처럼, 변경한 설정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간단히 다른 탭을 선택하여 다른 패널로 화면을 전환하면 된다.)
‘전역 저장소 설정 패널’의 경우에는 아직 방문하지 않은 웹 사이트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미 방문해서 사용자의 컴퓨터에 다운로드 되어 있는 플래시들은 ‘웹 사이트 저장소 설정 패널’에서 관리한다.
[그림 5 웹 사이트 저장소 설정 패널]
설정 패널 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지금까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저장된 플래시 내역들이 나타나게 된다. (주의할 것은, 여기서 보여지는 플래시 내역들이 오늘 주제인 웹스파이와 모두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이 플래시들의 본래의 목적이 웹 사이트 이용의 편리함이었다 할지라도 웹스파이에 의해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존에 저장된 정보에 대해서는 삭제해주는 것이 좋겠다.
간단히 ‘모든 웹 사이트 삭제’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팝업 창이 나타나고 ‘확인’ 버튼을 누르게 되면
삭제가 진행된다.
[그림 6 웹 사이트 저장소 설정 패널 #2]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요즘의 웹 사이트들은 플래시를 이용하여 구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플래시 사용 방지 설정은 웹 사이트 이용에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설정에 유의하기 바란다.
웹스파이로부터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위해서
글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미국의 경우 인기 웹 사이트 상위 50개 중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이미 웹스파이가 활동하고 있는 것이 현재 실정이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웹스파이에 의해 수집 되는 정보의 수준이 개인 정보 보호 관점에서 볼 때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미국 법원에서도 이러한 웹스파이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판결을 내린 사례가 아직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 정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카드번호 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사소한 정보라도 그런 정보들이 모여서 어떤 특정인을 지정하고 인식할 수 있게 된다면, 그러한 정보 하나 하나가 개인 정보로서 기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서만 웹스파이 수집 정보가 활용된다고 하지만, 이러한 작은 정보들이 막상 악용되게 되면 매우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용하는 웹 사이트들에 혹시 웹스파이가 숨겨져 있진 않은지, 또는 악의적인 목적의 플래시가 포함되어 있진 않은지, 사용자가 매번 판단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그러나 웹 사이트에 로그인 할 때마다 무심코 저장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웹 서핑 중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팝업 창의 확인 버튼, 웹 사이트 상에서의 양식 입력 페이지 등 우리가 평소에 가볍게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모이게 되면 그것들이 얼마나 큰 영향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지를 한 번씩 되짚어본다면, 개개인의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지켜낼 수 있는 의식의 전환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