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첫사랑이
어느 날
나에게
갑작스런 사랑이
찾아들었다
그건
나도 모르는 사이
나에게 설렘을 주고
나에게 부끄러움을 주고
나에게 수줍음을 가지게 만드니
이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감정이었고
난
이게 사랑이라는 걸
아지도 못한 체
그냥 왜
그 사람이 나에게
눈빛을 주어도
말을 걸어도
농담을 하여도
왜 그렇게 부끄러운지
왜 그렇게
내가 수줍어 하는지
아지도 못한 체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
그가
잠시
내 곁을 떠났을 때
난
마음이 허전하고
왜 그가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고
왜 그가
그렇게 애타게
보고 싶은지를
깨달았을 때
아 이게
사랑이구나
아 이게
나의 첫사랑이구나
하고
깨달케 되였다
한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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