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 글/고운♡시

구름에 띄운 연서

풍순 2018. 7. 16. 09:10

구름에 띄운 연서


이헌 조미경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은

밤새 소복하게 쌓여

만지면 뜨거운 연정이 솟아나

주체할 수 없는 애틋함 되어

꿈속에 님을 만나듯

안개속을 휘적휘적 걷는다.


시리게 푸른 창공에

작은 돛단배 띄우고

너와 내가 노를 젖고

시 한수 읊으니

이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으리


스르르 감기운 눈 살포시 뜨고

님의 얼굴 상기하다

첫날밤 새악시 적 생각나

볼은 복숭아 되어

님의 품속으로 뛰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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